
서울 아파트 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수한 교통망과 풍부한 일자리를 갖춘 경기 남부 지역이 주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는 양상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과천에서 전용면적 84㎡ 아파트는 최근 28억 원대에 거래됐다. 성남 분당구 역시 동일 평형 기준으로 27억 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이 밖에도 성남 수정구와 화성 동탄 일대에서 20억 원을 넘는 거래가 이어지면서 경기 남부 전반에서 주택 매매가격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경기 남부권 아파트 가격 강세의 주요 배경으로 직주근접 환경을 꼽는다.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주요 IT와 대기업들이 이 지역에 집중돼 탄탄한 배후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일자리가 많은 중심지일수록 기존 아파트 가격이 고점을 기록하면서 직장인과 신혼부부 등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가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격 장벽으로 인해 수요자들은 같은 생활권 내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신규 공급 단지에 주목하고 있다. DL이앤씨가 성남 분당구 동원동 일대에 조성하는 ‘e편한세상 분당 퍼스트빌리지’가 대표적 사례다. 이 단지는 판교와 분당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한 입지를 갖췄다.
총 1400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약 4400여 가구가 들어서는 공공주택지구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관하는 장기임대 467가구를 제외한 933가구가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청약 대상은 신혼희망타운 자격을 갖춘 예비신혼부부, 신혼부부, 한부모가족으로 한정된다.
전 가구는 실수요층이 선호하는 전용 60㎡ 이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세부 평형별 가구 수는 전용 51㎡ 274가구, 55㎡ 482가구, 59㎡ 177가구다. 단지 인근에는 초등학교 신설이 예정돼 있어 도보 통학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단지 내부에는 2층 규모의 국공립 어린이집과 방과 후 돌봄을 지원하는 확장형 다함께돌봄센터도 마련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최대 70%까지 적용 가능한 신혼희망타운 전용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 이용이 가능하다. 이 상품은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받지 않아 대출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된다.
단지는 남서·남동향 위주로 배치됐으며, 판상형 가구 구성 비율이 82% 이상으로 높다. 내부 평면은 DL이앤씨의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설계인 ‘C2 하우스(C2 HOUSE)’가 적용돼 주거 편의를 높였다.
분양 일정은 20일부터 21일까지 2일간 신규 청약 접수를 받고, 3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서류 접수는 8월 7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며, 정당계약은 11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실시될 예정이다. 주택전시관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9년 2월로 예정됐다.
한편 DL이앤씨는 동탄2신도시에서도 ‘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에서 지상 46층, 3개 동 아파트 610가구와 지하 3층에서 지상 26층, 1개 동 오피스텔 240실로 구성됐다.
경기 남부는 서울과 인접하면서도 직주근접이 가능한 입지로 인해 주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분양가와 매매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실수요자들에게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합리적 가격대의 공공분양과 장기임대 주택 공급이 중요한 정책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