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정보신문]신승철기자=국내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현재 아파트 등 다가구 주택에 완속충전기 약 5만 2000대가 보급된 상태다. 이 같은 인프라 확장은 퇴근 후 충전을 주로 하는 일상적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충전 운영 사업자들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장 경쟁에 나서고 있다. 채비는 주요 상업지역과 교통 요충지 등 핵심 입지에 급속충전기를 집중 배치해 충전기 회전율을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단시간 내 다수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반면 에버온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완속충전망 확대에 주력한다. 거주지 내 안정적인 충전 인프라를 마련해 생활권 내 충전 편리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방식은 일상적인 퇴근 후 충전 수요 충족에 적합하다.
완속충전기는 전기차 배터리를 비교적 낮은 전력으로 서서히 충전하는 장치로, 주로 주거지역에서 활용된다. 급속충전기는 고출력으로 빠른 충전을 지원해 쇼핑몰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충전 인프라 확충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공동주택 충전기 설치 지원 사업을 통해 주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운영 효율과 입지 전략이 사업자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전기차 충전 시장은 초기 인프라 확보 단계에서 점차 서비스 다양화와 고도화 단계로 진입하는 모양새다. 충전기 종류와 위치, 운영 방식에 따라 이용자 편의와 충전 효율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각 업체의 차별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채비와 에버온의 경쟁은 전기차 충전 환경 개선과 이용자 선택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공동주택을 포함한 생활권 내 충전 인프라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