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정보신문]신승철기자=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신라밀레니엄파크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우양산업개발이 용도변경 이전에 약 200억원 규모의 부지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부지는 전체 면적 17만7천234㎡ 중 약 28%에 해당하는 4만9천586㎡로, 관광형 증류소 사업을 추진하는 A업체에 매각하는 내용이다.
이 같은 거래가 사실이라면 평당 가격은 약 133만원으로, 현재 공시지가 평당 59만원과 2017년 법원 감정가 평당 79만원을 크게 웃돈다. 지역 부동산 업계와 관광업계에서는 용도변경으로 인한 개발 가치가 선반영된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양산업개발은 이 부지 매각을 통해 약 200억원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는 2020년 법원 경매를 통해 이 땅을 낙찰받은 279억7천만원의 70% 수준이다. 그러나 계약서나 공식 자료가 공개되지 않아 실제 계약 체결 여부와 조건에 대해서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우양산업개발은 최근 주민설명회에서 경주시가 요구하는 공공기여금 15~20%가 과도하다고 주장하며 현금 10억원을 제시했다. 조영준 우양산업개발 대표는 “지가 상승분의 15~20%에 달하는 공공기여 요구가 사업 추진에 부담이 되고 하얏트 호텔 유치에도 장애가 된다”고 밝혔다.
반면 경주시는 연구용역을 근거로 지가 상승분의 15~20% 수준의 공공기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공시지가 기준으로는 약 82억원 규모의 기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공공기여 규모를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현지 언론이 우양산업개발과 A업체로 지목된 골든블루 측에 문의했으나, 양측은 매매 계약이나 약정 체결 여부, 계약 금액 등에 대해 공식 답변을 회피하거나 관련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래 실체를 둘러싼 의문은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사건은 신라밀레니엄파크 부지의 용도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공공기여 요구와 맞물려 개발이익 환수 문제와 용도변경 전 부지 매각의 적정성 여부를 둘러싼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 문제는 지역 주민과 행정, 사업자 간 갈등의 주요 사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