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AI콘텐츠진흥원(구 한라마을작은도서관)은 27일 오후 제주시 일주동로 293-1에서 제3회 한라AI융합예술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과 예술인들이 AI 교육을 통해 제작한 창작물을 공연과 전시 형태로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AI미디어아트 전시를 비롯해 AI융합 패션쇼, AI를 활용한 시낭송, 자작곡 공연, 음악 무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교육 과정에서 제작된 이미지와 영상, 음악 콘텐츠가 실제 공연과 연계되면서 시민들이 직접 창작자이자 공연 참여자로 나서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특히 한국시니어더그레이스팀이 참여한 AI융합 패션쇼에서는 AI미디어아트 영상과 제주에서 재배한 신사라를 활용해 제작한 '신사라 아트팬 제주한지부채'가 함께 무대에 활용됐다. 시니어 모델들의 워킹과 AI 기반 영상 콘텐츠, 제주 전통 소재가 어우러지며 지역 문화자원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라AI융합예술제는 제1회 한라힐링음악문화축제를 시작으로, 제2회부터 AI와 문화예술의 융합을 반영해 현재의 명칭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라AI콘텐츠진흥원은 매월 무료 AI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생들이 AI를 활용해 이미지와 영상, 음악, 시 등을 제작한 뒤 예술제 무대에서 직접 발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행사 마지막에는 공연과 창작 활동에 참여한 참가자들에게 신사라 제주한지로 제작한 상장이 전달됐다. 교육 이후 결과물을 제작하고, 공연에 참여하며 창작 활동의 기록까지 남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전반을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예술제는 별도의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 지원사업 없이 소수 운영진의 재능기부와 자체 재원으로 진행됐다. 한라AI콘텐츠진흥원은 교육 기획부터 AI미디어아트 영상 제작, 공연 연출, 현장 운영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며 세 차례 행사를 이어왔다.
지역의 일반 주민과 아마추어 예술인들은 창작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교육과 발표 무대를 동시에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한라AI콘텐츠진흥원은 무료 AI교육과 예술제를 연계해 시민 누구나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문화예술 콘텐츠로 제작하고 발표할 수 있는 참여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예술제의 기획과 AI미디어아트 영상 제작을 맡은 예아라 부원장은 "현재는 별도의 지원 예산 없이 소수 인력과 사비로 행사를 이어가고 있어 운영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교육생들이 AI를 배우고 직접 작품을 제작해 무대에 오르고 상장을 받으며 자신감을 얻는 모습을 볼 때마다 행사를 지속해야 할 이유를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라AI융합예술제가 AI교육과 시민 창작, 제주 문화자원, 공연과 전시가 함께 이루어지는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지역 기업 등 다양한 주체의 협력이 더해진다면 더 많은 제주도민에게 교육과 창작 활동, 공연 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라AI콘텐츠진흥원은 앞으로도 AI 기술을 문화예술 창작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연결하는 교육을 지속 운영하고, 제주 문화자원을 활용한 융합 콘텐츠 제작과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