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한 외국인 자유여행객(FIT)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관광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 뉴런즈와 제로투백이 AI 기반 관광 플랫폼을 통해 대전·세종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뉴런즈와 ㈜제로투백은 외국인 자유여행객을 위한 AI 관광 가이드 애플리케이션 '퍼펙투어(Perfectour)'를 출시하고 대전·세종 지역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퍼펙투어는 여행 일정 계획부터 관광지 안내, 언어 지원, 예약, 쇼핑까지 여행 과정 전반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이다. 한국어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여행객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앱에는 다국어 AI 도슨트 기능을 비롯해 실시간 음성·이미지 번역, 여행 성향에 따른 맞춤형 관광 코스 추천, 체험 프로그램 및 식당 예약 기능이 적용됐다. 대전·세종 지역에서 생산되는 로컬 굿즈도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관광지별 AI 도슨트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으로 관광 정보를 제공하며, 이용자가 궁금한 내용을 자연어로 질문하면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소셜미디어 빅데이터를 활용해 현지에서 관심도가 높은 관광지와 맛집 등을 추천하는 기능도 포함했다.
최근 국내 관광시장에서는 개별 자유여행객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방한 외국인은 1,636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약 84%가 자유여행객으로 집계됐다. 미국인 방한 관광객의 자유여행 비율은 95.8%에 달하고, 1인당 평균 지출액도 3,311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 관광 서비스 상당수는 한국어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외국인 이용자의 접근성과 활용성이 제한된다는 지적도 이어져 왔다. 퍼펙투어는 이러한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국어 기반 AI 서비스를 중심으로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퍼펙투어를 개발한 뉴런즈는 국내 사용자 약 20만 명이 이용하는 데이트·나들이 코스 추천 서비스 '완벽한하루'를 운영하며 AI 기반 취향 분석과 코스 추천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번 서비스는 2026년 대전·세종 관광기업 협업프로젝트 공모사업을 계기로 기존 기술을 외국인 관광 시장으로 확대 적용한 사례다.
협업사인 제로투백은 AI 기반 글로벌 제조 매칭 플랫폼 '매치팩(MatchFac)'을 운영하고 있으며,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 제조 네트워크 30여 개 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퍼펙투어에서 축적되는 관광객의 이동 경로와 선호 콘텐츠, 구매 데이터를 매치팩 플랫폼과 연계해 지역 특화 상품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관광 수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소비 성향이 확인된 로컬 굿즈를 기획·생산하는 데이터 기반 제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김영현 뉴런즈 대표는 "퍼펙투어는 외국인 여행객이 언어 장벽 없이 지역 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한 서비스"라며 "관광 데이터와 지역 상권, 제조 생태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지역 관광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