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 아파트 분양가가 최근 5년간 120%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는 4308만원에 달하며, 2020년 1954만원과 비교해 120.5% 상승했다. 이 같은 오름폭은 경기도 전체 평균 상승률인 44.4%와 서울의 93.9%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광명 아파트의 매매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일까지 광명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83% 올라 서울(6.53%)의 두 배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 광명 지역 부동산 시장의 강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광명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24년 하반기까지 9억6855만원으로 성남시 평균 9억7700만원에 미치지 못했으나 2025년 상반기에는 이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기준 광명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11억2569만원으로 경기도 내에서 과천(17억4033만원), 하남(12억7022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광명의 분양가와 매매가 상승은 지역 주택 수요 증가와 개발 호재, 서울과의 인접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수도권 외곽에 위치한 광명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시기를 지나면서 투자와 실수요가 몰린 영향도 크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조도 매수심리를 자극해 광명 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 특히 교통망 확충과 신도시 개발 계획 등 광명 일대의 인프라 개선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광명은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어 주거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분양가 상승과 함께 기존 아파트 매매가도 동반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 같은 현상은 경기 지역 내 다른 도시들과 비교할 때 광명의 부동산 시장이 독자적 강세를 유지하는 원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
한편, 3.3㎡당 분양가가 4000만원을 넘는 광명 아파트 가격은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 중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른 주택 구매자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부동산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향후 광명시 부동산 시장은 공급과 수요,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까지는 분양가와 매매가 모두 상승세를 유지하며 경기 남부권 주택 시장을 이끄는 주요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