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모텔 산업이 급변하는 관광 시장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저가 숙박시설로 인식되어 온 모텔들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인테리어 개선과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관광협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모텔 시장은 최근 5년간 객실 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가격대는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는 업체들이 저가 전략에서 벗어나 프리미엄화를 추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20~30대 MZ세대의 선호도 변화가 모텔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SNS에 인증 가능한 감성 있는 공간을 찾는 이들을 겨냥해 감성 인테리어와 루프탑, 특색 있는 시설을 갖춘 모텔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부산, 강릉 등 관광지의 모텔들은 방 테마를 다양화하고 감성 있는 조명과 가구를 도입해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온라인 숙박 플랫폼의 확대도 모텔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에어비앤비, 야놀자 등 온라인 예약 플랫폼을 통해 모텔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게 되면서, 전통적 광고에만 의존하던 소규모 모텔도 고객에게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다만 숙박료 인상으로 인한 경쟁 심화, 에어비앤비 같은 대체 숙박시설의 급증, 관광객 감소 등은 모텔 업계의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다. 업계 전문가는 "모텔이 생존하려면 기존 저가 고객층을 유지하면서도 프리미엄 고객층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모텔 산업은 단순 숙박시설에서 벗어나 경험을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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